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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1월 20일 Sunday

인터커넥터 postedJul 22, 2018

GS2n3_WB 서정적 뮤지지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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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도 여러 액세서리가 나의 시스템을 지나간다. 그들은 마치 내 시스템이 리트머스 시험지라도 되는 양 잠시 자신의 특징을 실험하려는 듯 잠입했다가 예정된 테스트가 끝나며 미련 없이 떠난다. 따라서 나의 시스템은 언제나 바로미터가 되어야할 의무를 갖게 된다. 그것이 완벽한 모니터 시스템일 필요는 없고 그렇게 만들기도 쉽진 않다. 이 공간은 스튜디오가 아니다. 그저 내가 음악을 즐기고 내가 좋아하는 음질로 세팅한 곳이다. 그러나 적어도 음색이나 다이내믹스, 스테이징 등 기본적인 요소들을 알아보기에 적합해야만 한다. 오디오파일이면서 리뷰도 해야 하는 필요, 충분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양날의 검이다.

 

그러나 여러 고민 덕분에 어떤 액세서리가 들어와도 어렵지 않게 그 특성을 구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액세서리, 그 중에서도 전원이나 케이블과 관련된 부분에는 꽤 투자를 하는 편이다. 사실 과거 오디오 시스템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만일 10년 전 내가 지금의 나를 바라보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액세서리에 많은 투자를 했다. 그만큼 최근 오디오 트렌드에서 케이블 등 액세서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고 금액도 상당히 올라갔다.

 

이런 액세서리 제조사 중 고가의 제품을 생산하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메이커도 허다하다. 때로 과거 오디오파일로부터 공격받아 문을 닫을 지경까지 갔다가 반성과 피나는 연구 끝에 되살아난 브랜드도 있다. 하지만 이젠 그들의 제품 가격표를 보면 허무맹랑할 정도로 비싸 감히 엄두조차 못 내게 되는 경우도 많다. 하이엔드 오디오에 있어서 가격대비 성능을 여전히 부여잡고 있는 나 같은 경우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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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트라다 GS2n3-WB

 

그래서 나의 시스템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국산이나 외산 그 중에서도 일본 메이커가 만든 액세서리가 꽤 많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테스트해본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도 그 중 하나로 종종 나의 시스템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준다. 어떤 사람에게는 비싸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능을 따져보면 그다지 비싸다고 할 수도 없다.

 

이번 리뷰의 주인공은 골든스트라다 GS2n3-WB. 2년 전 사용하던 케이블과 선재 자체는 #201 nano3로 동일하다. 당시 솜오디오 sMS-200 및 마이텍 브루클린 DAC와 짝지어 운용하던 디지털 시스템의 아날로그 출력단에 사용해 무척 좋은 음질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룬에 대해 긴가민가했던 시절 룬의 음질을 확인했고 브루클린 DAC의 성능에 감탄하면서 어떤 케이블을 사용할까 하다가 최종 간택되어 한동안 즐겁게 사용했던 모델.

 

이 케이블이 다시 돌아왔다. 선재 자체는 동일하지만 단자가 바뀌었고 모델명도 GS2n3-WB로 바뀌었다. 새롭게 적용한 단자는 WBT-0152Ag 순은 단자다. 기존에 사용했던 케이블이 로듐 단자였던 것을 상기하면 당연히 음질적으로도 변화가 있을 것이며 테스트 결과도 그렇다.

 

기존 제품과 동일하지만 다시 한 번 선재에 관해 살펴보자. 골든스트라다 GS2n3-WB는 최근 하이엔드 케이블처럼 굵지 않다. 무게도 그리 무겁지 않고 선재 자체가 부드러워 설치하기도 무척 편리하다. 부들부들. 손에 척척 감기는 느낌이 좋다. 도체는 OFC. PCOCC를 예상했을지 모르지만 일본에서 PCOCC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나노텍 시스템즈에서는 PC-Triple C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골든스트라다 GS2n3-WB는 여전히 OFC를 사용했다.

 

한편 지오메트리가 상당히 복잡하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녹여 체계화시켰다. 우선 지름 0.18mm OFC20가닥씩 추려 연선을 만들어 각 신호 전송에 사용한다. 각 연선 외곽은 오디오그레이드 폴리머로 둘러싸고 그 외부를 다시 면과 종이를 사용해 이중, 삼중으로 처리한다. 절연은 총 128가닥으로 이루어지며 맨 외곽은 8.0mm PVC로 처리했다. 상당히 여러 종류의 가늘고 고운 소재들이 겹겹이 포개진 모습이다.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을 사용해본 유저라면 알겠지만 이를 만든 나노텍 시스템즈는 독보적인 도체 도포 방식을 사용한다. 도체의 종류와 순도 그리고 지오메트리도 중요하지만 사실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의 음질적 특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도체 표면 처리 방식에 있다. 다름 아니라 100만분의 3.5mm 정도에 이르는 미세한 입자로 구성된 금과 은을 콜로이드 용액에 분사해 함침 시키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을 만든 나노텍 시스템즈가 자동차 첨가제나 전자제품의 접촉 개선제 등을 만들어오던 일종의 화학 회사였기 때문이다. 초미립자 처리에 관해 독보적인 나노텍 시스템즈의 나노 기술을 결국 하이파이 케이블에 적용하면서 매우 독특한 케이블이 탄생한 것. 금과 은의 비율은 92.5% : 7.5%로 적용하며 이를 통해 골드 스트라다는 케이블을 통한 신호 전송에 있어 왜곡을 일으키는 노이즈를 저감하고 광대역 전송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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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 테스트

 

받은 지 약 일주일 동안 번인 기간을 거친 후 본격적으로 몇 가지 테스트 항목을 정했다. 그리고 ABA 테스트방식으로 동일한 곡들을 반복 시청하면서 음질적 특색을 살폈다. 스피커는 베리티오디오 피델리오 앙코르, 소스기기는 웨이버사 WCORE W스트리머 그리고 마이텍 맨하탄을 사용했고 프리앰프는 제프롤랜드, 파워는 플리니우스 A클래스 앰프를 사용했다.

 

우선 소리 자체는 밝은 편이며 화사한 표현이 잘 느껴져 어두운 시스템에 사용하면 해상력과 음/영 표현이 잘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나의 시스템에서도 너무 밝아 탈색되는 면은 없다. 예를 들어 마리아 메나의 ‘I was made for loving you’에서 부드러우면서 상큼한 그녀의 보컬 음색이 무척 예쁘고 상세하게 표현된다. 이른바 음의 결 표현이 매우 세밀하며 약간의 화장기가 느껴지는 소리다. 편안하면서도 낼 소리는 모두 내주는 케이블이다.

 

트론트하임 솔리스텐의 ‘From Holberg’s Theme’를 들어보면 음색적인 특징을 더 깊게 알아챌 수 있다. 24bit/192kHz 포맷으로 노르웨이 2L에서 녹음한 이 곡은 첨예한 해상도와 텍스처 표현이 압권이다. 2L 녹음이 다들 그렇듯 액세서리 하나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로 상당히 건조하게 들리거나 딱딱하게 들릴 수도 있다. 골든스트라다 GS2n3-WB는 입자가 매우 곱고 예쁘게 말아 올라가는 고역이 특징이다. 얇게 그리고 힘없이 흩날리지 않으면서 바이올린이 촉촉한 질감을 품고 있다.

 

대게 금과 은 같은 소재를 듬뿍 사용하면 대역 밸런스가 조금 특별해지고 이런 것들이 특별한 음색을 만들어낸다. 순은 케이블은 저역이 물러지고 텐션이 하강해 클래식 현악엔 좋지만 팝/, 재즈의 리듬감, 펀치력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골든스트라다 GS2n3-WB도 특유의 화사한 은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S.M.V‘Thunder’같은 곡이나 마커스 밀러, 리차드 보나 등 퓨전 재즈 계열에 강/약 대비가 크고 리듬감이 큰 레코딩에서 어택이 묵직하며 밀도감 저하 없이 묵직한 타격감을 해치지 않는다.

 

인터케이블 하나로 무대가 커지거나 엄청난 다이내믹스 증가를 바란다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골든스트라다 GS2n3-WB는 단연 클래식 실내악에서 악기 분리도와 전후 레이어링 표현이 꽤 잘 표현된다. 예를 들어 요요마와 엠마뉴엘 악스가 함께한 쇼팽 피아노 트리오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아노는 아주 예쁘고 촉촉하며 첼로는 포근한 음색으로 특유의 따스하고 중후한 맛을 낸다. 너무 가볍고 산만하게 촐랑대는 듯한 느낌 없이 반듯한 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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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골든스트라다 GS2n3-WB은 기존 버전에서 것이라곤 단자뿐이다. 물론 그 가격차이가 꽤 크고 WBT 순은 단자의 성능이 이미 검증된 것이다. 기존 로듐단자 또한 훌륭하지만 WBT 순은 단자 채용으로 해상도와 음의 끝처리가 더욱 좋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부분들은 각 악기들의 외곽 선명도, 포커싱 향상으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은 언제나 그렇지만 무척 서정적인 음색이 매력적이다. 단시간에 오디오파일의 가슴을 흔들기 위해 빠르고 묵직하며 호쾌한 사운드로 어필하는 케이블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단시간의 쾌감은 반대로 장시간의 피로로 환치될 수 있다는 걸 유념해야한다. 골든 스트라다 GS2n3-WB는 자칫 너무 힘을 준 나머지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건조하고 생동감과 유연함을 잃어버린 시스템에 이른바 뮤지컬리티를 촘촘하게 심어줄 것이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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