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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3월 24일 Sunday

고객 사용기 postedAug 19, 2018

술술 펼쳐지는 소리, 그리하여 모습을 드러낸 음악의 표정   - 골든스트라다 GS2n3-WB / MS212-WBT 인터커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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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펼쳐지는 소리,

그리하여 모습을 드러낸 음악의 표정

 

- 골든스트라다 GS2n3-WB / MS212-WBT 인터커넥터

 

 

 

 

 

 

 

 

 

일본 나노텍시스템즈의 '골든스트라다'는 제품을 청음한 적은 없을지언정 늘 기대와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과 거리란 두 단어를 케이블의 브랜드로 내 건 이유가 궁금했거니와거리란 말을 영어 Street이 아니라 이탈리아어 Strada로 쓴 것도 기묘했다.

 

 

 

 

가를 품고 있을 것 같았던 이 독특한 브랜드의 케이블을 마침내 청음해본다.

 

 

 

 

 ↑ 골든스트라다 GS2n3-WB

 

 

 

 

 

 

청음제품은 동사의 GS2n3-WB와 MS212-WBT 인터커넥터 두 종이다전자는 OFC 도체를후자는 후루가와의 PCOCC를 대체한 PC-Triple C 도체를 쓰고 단결정화 공정을 거쳤다는 제품이다.

 

 

 

 

독일산 순은 단자를 썼다는 점골든스트라다만의 금은 콜로이드 용액으로 도체를 감쌌다는 점은 두 케이블 모두 동일하다.

 

 

 

 

비교대상 케이블로는 타사의 200만 원 초반 인터커넥터를 택했다가격만 보면 사실 골든스트라다 제품들은 너무 저렴하다’. 하지만그래서 더 흥미로운 비교청음일 것이다청음의 포인트는 기본적인 정위감좌우/앞뒤 깊이해상도정보량은 물론 전체적인 음악의 표현력에 중점을 뒀다.

 

 

 

 

과연 골든스트라다가 품고 있었을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 골든스트라다 MS212-WB 케이블

 

 

 

 

 

 

 

 

 

 

 

 

 

1. Danny boy -Diana Krall

    

 

 

 

 

 

 

[ GS2n3-WB 청음 ]

 

 

 

 

재생하자마자 소리가 한결 술술’ 풀려나온다골든 스트라다의 아우라 속에 담긴 무언가의 정체는 바로 이것일까휘트니 휴스턴의 창법처럼 소리 하나하나가 힘을 쭉 빼고 소리를 손쉽게 펼쳐낸다힘을 뺀다고 음상이 흐려지거나 명료도가 떨어지진 않아 보인다분명함을 유지하면서 힘을 뺀다유연하다.

 

 

 

 

Diana Krall의 습관으로 보이는 치찰음즉 마이크에 입을 가까이 대고 부름으로써 생기는 고역의 마찰음도 한결’ 자연스러워진다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오는지 궁금하다게다가 상대는 몇 배 더 비싼 하이엔드급 인터커넥터다.

 

그런데 그보다 더 입자가 곱고 자연스럽다는 건 이 케이블의 매우 큰 장점이다반주를 넣는 클래식 기타 현 위를 오고가는 손의 마찰음도 남김없이 포착한다더 좋은 해상도의 케이블이 있을 수 있으니 남김없이란 말은 사실 함부로 쓸 수 없는 표현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이 해상도정보량은 남김이 없어 보인다.

 

 

 

 

다만앞뒤 깊이는 비교대상 케이블보다 아주 약간 덜 깊다. 이건 다른 곡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 MS212-WBT 청음 ]

 

GS2n3-WB 보다는 음상 하나하나가 미세하게 두터워진다뚱뚱한 느낌이 아니라 중후해지는 느낌이다역시 윗급임이 실감난다.

 

중후하다고 해서 중저역이 '무턱대고' 두꺼워진다는 얘기가 아니다그보다는 같은 볼륨에서 미니어처이던 음상들이 실물에 더 근접한다는 인상이다. 바쿤 앰프의 볼륨이 그대로인데도 섹소폰은 높이 1m쯤 되는 크기로다이아나 크롤은 훤칠한 키 그대로 스피커 사이에 출연하는 듯하다.

 

소리의 끝단을 처리하는 성향도 GS2n3-WB보다 더 매끄럽다.

 

소리를 술술 풀어낸다는 느낌은 GS2n3-WB 과 비슷하다. 다만중후한 느낌이 더해지다보니 하늘하늘거리는 맛은 아무래도 덜하다단점이라기보다는 특성이라 하겠다.

 

앞뒤 공간감은 GS2n3-WB 보다 한결 깊다뒷벽 앞쪽에 있던 코러스들이 보컬과 거리를 두고 뒷벽 안으로 들어간 듯 하다보컬을 방해하지 않는다물러섬으로써 보컬을 더 빛내고 있다.

 

 

   

 

 

 

 

 ↑ 골든스트라다 MS212-WB 케이블

 

 

 

 

 

 

 

2. Oblivion - 박주원 

 

 

 

 

 

 

 

 

 

확실히 GS2n3-WB 케이블은 음상을 크게 만들지는 않는 것 같다. Oblivion의 도입부에서 다른 시스템에선 다소 부자연스러웠던 5, 6번 줄의 두께, 혹은 붓기가 쭉 빠진다. 한결 가뿐한 느낌이다.

 

박주원의 주법상 특징일텐데 높은 음을 퉁길 때의 거친 표면질감이 GS2n3-WB에서 한결 차분해진다. 곡이 전체적으로 얌전해지는 느낌이다음의 군더더기를 과감하게 덜어내고 말쑥한 모습을 드러낸다소리가 술술’ 나온다는 느낌의 핵심이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MS212-WBT 청음 ]

 

 

곡의 도입부부터 GS2n3-WB 때보다 음들이 월등히 또렷해진다. Diana Krall을 들을 때보다 그 차이가 더 크게 다가온다.

 

비교대상 케이블 때보다 고역의 거침은 줄이면서도 중역대의 에너지감은 훨씬 좋다. '목소리가 큰 가수'가 아니라 '성량이 좋은 가수'의 노래를 듣는 듯 하다. 박주원이 대번에 음 하나하나를 더 성의있게 연주한다.

 

비교대상 케이블과 비교할 때 GS2n3-WB 케이블이 음의 붓기를 빼면서 동시에 명료함까지 미세하게 잃어버린 느낌이라면 MS212-WBT는 붓기는 빼고 명료함은 더 살리고 있다.

 

 

 

 

 

   

 

 

↑ 청음에 쓰인 다인오디오 Confidence 4 스피커. 그 가운데에 영롱한 빛을 발하는 두 개의 에소타(Esotar) 트위터.

 

 

 

 

 

 

3. 한강은 흐른다 - 최현수

  

 

 

 

 

불현듯 케이블의 '개방감', '밝기' 를 테스트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바리톤 최현수의 곡을 골랐다. 기존 비교대상 케이블로 들을 때 고역의 펼쳐짐이 못내 아쉬웠던 곡이다.

 

GS2n3-WB로 들으니 대번에 최현수의 목소리가 한결 '나긋나긋'해진다. 어렵지 않게 소리가 더 개방됨이 느껴진다. 곡의 앰비언스가 전체적으로 밝아지는 느낌이다.

 

다만, 비교대상 케이블에 비해 음 하나하나의 에너지는 다소 떨어지게 들린다. 비교청음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소결론이 도출된다. GS2n3-WB의 정체성은 '소리를 풀어내는 것' 같다. 마치 뭉친 근육을 풀듯이 부담스럽고 막힌 듯한 음을 하늘하늘 펼치는 성능만큼은 아주 탁월하다.

 

 

 

 

 

 

 

 

 

[ MS212-WBT 청음 ]

 

 

 

 

피아노의 첫음부터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피아노 타건의 울림이 명료하다. 최현수는 뱃심이 좋아진듯 목소리를 더 멀리멀리 보낸다. 역시 한 수 위다

 

이번 곡에서 MS212-WBT의 특성이 좀 더 명확하게 감지되는 듯하다. 생동감이랄 수 있겠다. 나아가 음악의 '표정'을 언급할 수 있을 정도로 무대의 결, 미세하지만 분명한 차이를 만드는 분위기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겨우 몇 시간의 청음이니 섣부르달 수 있겠으나, 목소리의 감정이 전달되고 공기의 분위기가 전달되는 세밀한 느낌에서 비교대상 케이블보다 더 좋게 들린다.

 

 

 

   

 

 

 

 

 

 ↑ GS2n3-WB에 쓰인 독일제 WBT 순은 단자

 

 

 

4.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 Art Pepper  

 

 

 

 

 

 

 

 [ GS2n3-WB 청음 ]

 

 

 

 

 

 

비교대상 케이블을 빼고 GS2n3-WB를 꼽자 대번에 소리가 가뿐해진다드럼은 음상이 약간 작아지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리듬을 타고심벌즈색소폰 모두 음상이 다소 작아지면서 경쾌하고 나긋해진다. 하지만, 소리가 들뜨진 않는다. 술술 풀어내되 무게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는 인상이다.

 

음상을 줄인다는 건 사실 오디오에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옥타브가 높은 소프라노라도 고급 공연장에서 듣는다면 소프라노의 목소리는 절대 얇지 않다. 작다고 무조건 소리가 선명한 게 아니다. 가장 사실적으로 소리가 들리는 적절한 음상의 크기란 게 분명 있다.

 

GS2n3-WB의 인상은 바로 이 적절한 음상의 크기를 잃지 않으면서 주변에 어른거리는 소리의 '거품'을 걷어낸 느낌이다.

 

 

 

 

 

 

 

[ MS212-WBT 청음 ]

 

 


 

비교대상 케이블로 들을 때 섹소폰이 내던 다소 정나미 없는 듯한 질감이 사라지고, 소리는 한결 나긋나긋해지고소리의 끝은 더없이 감미롭다힘을 빼고도 에너지를 유지한다는 '모순된' 명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싶다. 

 

우선은 그 모순된 명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아트 페퍼의 섹소폰 소리는 살아서 꿈틀거리기라도 하는 듯 청음공간으로 기가 막히게 펼쳐진다. 오른편 스피커에 몰려 있는( 이건 녹음 탓이다. 어떤 시스템에서 들어도 이 곡의 피아노와 베이스와 드럼은 오른쪽 스피커에서만 들린다. 아마 무대의 오른쪽에 마이크를 하나만 뒀음이 분명하다. ) 악기들 역시 광활하게 펼쳐지진 못하지만, 하나하나 전에 없던 생기를 얻는다.

 

 

 

 

↑ 골든스트라다 GS2n3-WB

 

 

 

총평

 

 

골든스트라다를 만드는 나노텍시스템즈는 음신호의 도체(Conductor)를 금과 은 미립자로 도금하는 세계 유일의 케이블 제작사다. 금은 도체의 전도율로만 보면 은과 동보다도 낮은 전도율을 갖는 '비효율'적인 금속이다.

 

허나 오디오는 물리학이 아니다. 전도율이 높다고 무조건 소리가 좋은 게 아니듯 전도율이 낮다고 들어볼 것도 없이 소리가 나쁠 일도 없다.

 

이번 청음에서 확인된 골든스트라다 인터커넥터의 뚜렷한 장점들은 기술적으로 설명할 길은 없으나, 금을 적극적으로 쓴 결과로 짐작된다. 두 인터커넥터에서 확인한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소리를 쉽게 펼쳐낸다.

2. 고역의 거친 그레인(grain)을 매끈하게 정돈한다.

3. 생기 넘친다.

4. 음의 군더더기가 거의 없다. 소란스러움을 잠재운다.

 

 

 

 

↑ 골든스트라다 MS212-WB 케이블

 

↑ 청음에 쓰인 바쿤 7511A-MONO 앰프

 

 

 

무엇보다 큰 장점은 가격이다. 비교대상 케이블은 하이엔드를 표방하는 200만 원대 인터커넥터였다. 그 절반도 안 되는 두 골든스트라다 케이블의 소리는 그래서 더 놀랍다. 감히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음악의 표정이 느껴지는 드문 경험이었다.

 

소리에서 군더더기를 정리했듯 골든스트라다의 두 케이블은 가격의 군더더기도 과감하게 벗어냈다. 늘 새로운 제품을 애타게 써보고 싶은 오디오파일에게 이보다 반가운 손님이 또 있을까.

 

 

 

글·사진 : 전투력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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