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장오디오의 케이블을 접한 것은 중고시장에서 구입한 인터선인 #201 Nano3 었습니다. 다른 인터선들과는 달리 상당히 소리가 명징하게 들리고 정위감이 정확해지는 것을 느껴서 참 신기하면서도 좋은 경험이었기에, 그 뒤에 다른 인터선들도 사용해보다가 지금도 사용중이며 후에 파워케이블까지 장오디오의 PS9E-38R 케이블로 바꿨습니다. 역시나 파워케이블을 바꾼 후에는 소리가 윤택해지면서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들리는 경험을 하게 되어서 장오디오의 케이블들에 대해 항상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스피커 케이블만은 타사의 제품을 사용해왔었는데 ( 너무 하나의 회사의 제품으로만 사용하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소리가 안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시간이 흐를 수록 뭔가 아쉬움 - 고음이 살짝 트이지 않는 부분과 저음이 약간 풀어져 있는 부분이 조금 남아 있서 마지막으로 케이블을 #79 레퍼런스 케이블을 선택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제가 단자를 사서 직접 연결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게 단자까지 연결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제 시스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스: JAVS X7 DAC + Clean Power | 노트북에 연결하고 있으며 USB 케이블은 하모닉테크놀로지 Silver 사용했습니다.
앰프: Pathos Twin Towers (진공관 하이브리드 앰프인데 12AX7 진공관 기존에 있는 소브텍것을 풀뮤직스 미국 선별관으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워케이블 : PS9E-38R |
인터케이블: #210 Nano3, 체르노프 레퍼런스 + 크리스탈 브릿지 | 두 가지 다 병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Elac 330CE | 아래 청음기를 적은 음원들은 Tidal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들었습니다.
#79 레퍼런스 케이블을 연결하고 처음 느낀 것은 들리지 않던 저음들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이 클래식인데 특히,
요즘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Dallas Wind Symphony 오케스트라의 Horns for the Holidays 라는 음반을 듣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에는
튜티 부분에서 다른 악기들 소리에 가려져 뒤에 위치하고 있는 큰북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는데, 이 케이블로 바꾸고 나서는 아주 또렷하게
큰북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클라리넷이나 섹소폰과 같은 리드악기들의 층위가 조금 더 명확하게 구분되어 들려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저는 특히 현악기 소리도 많이 듣는데, 정경화의 Beau Soir 음반에서 정경화씨의 바이올린 소리는 정말로
제가 음악회장에 앉아서 듣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존에 사용한 T사나 N사의 케이블에 비해서 현악기의 중고음역이
조금 더 보강되어 들리는 듯합니다. 아직 청음한지 3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더 정확하게는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지금도
제가 들어본 다른 케이블들에 비해 조금 더 해상도가 뛰어나고 중고역의 뉘앙스가 더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몇 주 후에 또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 친절하게 손수 작업까지 해주시고 안내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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